제6장 부산 바다로 구원하려 간 일
제6장 부산 바다로 구원하려 간 일 그때에 육군을 보건대, 신립·이일 등 두 사람이 나눠 통솔하였으며, 수군을 보건대, 원균(元均)·배설(裵楔) 등 몇 사람이 각기 주장하니 소위 방어를 설비한다는 것이 실로 한심한데, 당시에 호남·영남에 만리장성이 되어 중흥할 기초를 세우기는 오직 이순신 한 분만 믿는도다. 그러한데 이순신의 지위가 한 수사(水使)에 지나지 못하니, 그 지위가 극히 낮고 위령이 전라좌도에 지나지 못하니, 그 위령이 극히 작은지라. 만일 수륙군대제독(水陸軍大提督)을 피임하였거나, 그러치 않으면 삼도수군통제사(三道水軍統制使)라도 벌써 제수하였더면, 풍신수길이 백 개가 오더라도 바다 밑에 고기 배속에 장사할 뿐이러니라. 동래 부산 바다 어구에 슬픈 구름은 덮여 있고, 경기 영남 각 지방에 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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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