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의 국제적 위상
가. 교역규모 및 무역의존도
1998년 우리나라의 총상품교역 규모는 2,265억 달러로 전세계 무역의 약 2.1%, 세계 제14위의 교역대국 자리를 점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약 5,500억 달러로 세계 제8위의 무역국으로 성장될 것이 예상된다. 또한 우리나라는 지속적인 교역확대에 따라 1960년대 12.1%에서 1997년 현재 상품무역 의존도(총교역규모/GDP)가 64.5%를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약 6065%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서비스무역의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하여 1997년 19.9%에서 2010년경에는 2530%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나. 외국인직접투자 및 해외직접투자
기업활동의 범세계화 확산에 힘입어 소득 및 고용창출효과를 수반하는 외국인투자(FDI)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1996년 우리나라는 GDP대비 외국인직접투자의 비율이 2.6%로서 아시아 평균 14.6%나 세계평균 10.6%에는 크게 미달되었다. 그러나 IMF체제 이후 적극적인 자유화 정책으로 1998년에는 6.7%로 대폭 증가하였으며, 향후 국내 투자환경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경우 2010년경에는 GDP대비 약 15%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자원의 최적활용이라는 측면에서 국내기업의 해외직접투자(ODI)는 90년대에 활발히 진행되었으나, 이 역시 1996년 GDP비율이2.8%로 아시아 평균 6.9%, 세계평균 10.8%에는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21세기 초경쟁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형성이 필수적이 될 것이므로 해외투자의 확대가 요구된다. 한국경제에 대한 외국의 평가 세계 선진경제 및 신흥경제를 대상으로 IMD가 발표하는 국가경쟁력에 대한 보고서(The World Competitiveness Yearbook)에 따르면, 1995년 26위를 기록했던 한국경제의 경쟁력은 점차 하락하여 1999년에는 총 47개 대상국중 38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국제화(Internationalization) 부문에 대한 평가가 매우 나쁜 것으로 나타나, 1999년 한국경제의 국제화에 대한 평가는 40위 로서 이와 같은 결과는 에서 보는 바와 같이 보호주의적 관행(National Protectionism)과 개방성(Openess)에서 특히 나쁜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종합적으로 볼 때, 한국경제는 교역규모면에서 세계 14위를 차지하는 등 대외지향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또한 외국인투자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개방정책을 추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로부터 여전히 폐쇄적이며 국수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