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산업은행 해운대구 이전 부결 논란, 지역 민심과 중앙정치 충돌. 해운대는 왜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 되었나? 부산 해운대구의회에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부결되며, 지역 사회가 격하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단순한 행정절차일 수 있었던 사안이 정치적 논리와 결합하면서, ‘정쟁’이라는 단어가 해운대 주민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시민들의 민심은 명확합니다. 해운대가 해양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고, 금융·행정 기관이 들어서야 한다는 염원이 오랫동안 축적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를 막는 쪽이 지역 정치인이라면, 과연 누구를 위한 의회인지 되묻게 되는 것입니다. 이 사건은 해운대의 가치와 정체성을 다시금 점검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논란 속, 입지 가치는..